메일함에서 만나는 트렌드, ‘뉴스레터’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서, 혹은 퇴근 후 자투리 시간에 뉴스레터를 읽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뉴스처럼 딱딱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짧은 시간에 꼭 필요한 정보만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각종 뉴스레터 구독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분야별로 구독할 만한 뉴스레터를 소개한다.
글. 편집실
문화예술 트렌드세터를 꿈꾼다면,
출판사 ‘마티’의 <각주>
마티의 <각주>는 지난 2020년부터 일찌감치 뉴스레터를 발행해왔다. 흔히 출판사에서 보내는 뉴스레터라 하면 신간 소개와 독자 서평 등이 실리는 진부한 내용을 떠올리겠지만 <각주>는 그 틀을 과감히 깼다. 일반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편집자의 일상이나 편집 후기, 책과 함께 하면 좋은 음악이나 음식 등을 소개하는 문화예술 트렌드 길잡이를 자처한다. 뉴스레터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는 신간 미리보기 콘텐츠도 인기다. 신간과 관련이 있는 다양한 담론을 제시하는 <각주>를 통해 책 읽기에 큰 관심이 없는 이들도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시간이 아깝지 않은
출판사 뉴스레터 더 보기
민음사 <한편>
------- 5분만에 읽을 수 있는 쉬운 인문학 이야기
유유출판사 <보름유유>
------ 책을 통해 이어지는 세상 돋보기
바다출판사 <바다레터>
------ 매거진 <뉴 필로소퍼>, <우먼카인드>의 팬이라면!
까다로운 당신께 드립니다,
디에디트의 <까탈로그>
디에디트(THE EDIT)는 꾸준히 개성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온라인 매체다. 워낙 스펙트럼이 넓은 콘텐츠를 다루고 있어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 쉽지는 않다. 지난 2016년 창간한 디에디트는 까탈스러운 취향으로 살아온 에디터들이 깐깐하게 골라서 추천하는 콘셉트의 리뷰 콘텐츠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 이런 그들이 콘텐츠를 뉴스레터 서비스 <까탈로그>로 발행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의 일이다. 이미 팬층을 형성하고 있던 덕분에 첫날부터 구독자 만 명을 넘겼을 정도다.
<까탈로그>는 시기별로 혹은 가장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해 가감없는 리뷰를 들려준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호텔과 소형 베이커리 매장을 넘나드는 케이크 리뷰를, 송년회가 많은 연말에는 숙취해소제 리뷰를 리얼하게 살펴보고 취향에 맞는 제품 혹은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야말로 까다로운 이들의 취향을 두루 저격할 수 있는 똑똑한 뉴스레터다.
‘맛’있고 ‘멋’있는 이야기 속으로,
배달의 민족의 <주간 배짱이>
많은 이들의 스마트폰 속에 반드시 깔려있는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아닐까? 배민은 ‘배민을 짱 좋아하는 이들’을 줄여 ‘배짱이’라고 칭하면서 <주간 배짱이>를 매주 발행하고 있다. 뉴스레터 구독자만 알 수 있는 배민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눌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기도 하다.
코너도 다양하다. ‘요즘 사는 맛’에서는 매달 새로운 작가들의 음식 에세이를, ‘배민B하인드’에서는 배민의 숨겨진 비하인드를, ‘어배더알’에서는 어쩌면 배짱이가 더 알고 싶어 할 이야기를, ‘신제품 연구소’에서는 궁금했던 신제품에 대한 리뷰를, ‘취존 연구소’에서는 세상 모든 음식 취향 대결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